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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선택의 실제 — 최속이 정답이 아닌 경우

"일단 최속"은 오래된 상식입니다. 그런데 포켓몬 챔피언스 상위 50종의 실제 1위 성격을 세어 보면 스피드를 올리는 성격은 28%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72%는 스피드를 포기했습니다. 왜 그런지 데이터와 계산으로 따라가 봅니다.

상위 50종의 1위 성격 집계

성격종 수올림 / 내림성격이 노리는 것
고집12종공격 ↑ / 특공 ↓물리 화력
조심9종특공 ↑ / 공격 ↓특수 화력
대담9종방어 ↑ / 공격 ↓물리 내구
명랑7종스피드 ↑ / 특공 ↓물리 + 선공
겁쟁이7종스피드 ↑ / 공격 ↓특수 + 선공
장난꾸러기3종방어 ↑ / 특공 ↓물리 내구
차분 · 무사태평 · 신중각 1종특방 계열특수 내구

스피드 상승 성격(명랑 + 겁쟁이) = 14종 / 50종 = 28%. 화력 성격(고집 + 조심)이 21종으로 가장 많고, 내구 성격(대담 + 장난꾸러기 + 특방 계열)이 15종으로 그 다음입니다.

왜 최속을 포기하나 — 숫자로 보기

성격 보정은 노력치까지 더한 값 전체에 ×1.1 또는 ×0.9가 곱해집니다.

실수치 = floor( ( floor((2×종족값+31)×50÷100) + 5 + 노력치 ) × 성격보정 )

종족값 100짜리 능력치를 예로 들면, 무보정은 136, 노력치 32를 다 주면 168, 여기에 성격 ×1.1까지 얹으면 184입니다.

조건실수치무보정 대비
노력치 0 · 성격 무보정136
노력치 32 · 성격 무보정168+32
노력치 32 · 성격 ↑184+48
노력치 0 · 성격 ↑149+13

여기서 핵심은 노력치 32(+32)가 성격 보정(+16)보다 두 배 크다는 점입니다. 본가에서는 노력치 252가 실수치를 63 올려 성격 보정과 비슷한 급이었지만, 챔피언스는 노력치 상한이 32라 이 균형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판단이 이렇게 됩니다. 어차피 노력치 32를 넣어도 상대보다 느리다면, 성격까지 스피드에 태워도 여전히 느립니다. 그럴 바에는 성격을 화력이나 내구에 돌리는 편이 확실한 이득입니다.

실제 배분과 겹쳐 보기

노력치 배분 분석에서 봤듯 상위 50종의 96%가 32급 능력치를 두 개 가집니다. 성격은 그중 하나에 얹는 것이 표준입니다.

대담이 9종이나 되는 것은 패배 기록 분석과 맞물립니다. 격침의 상당수가 물리 기술(지진 19.3%, 인파이트 5.9%, 플레어드라이브 3.4%, 불릿펀치 3.4%)이므로, 물리 내구에 성격을 태우는 선택이 실전에서 자주 보상받습니다.

내림 스탯을 고르는 기준

성격은 하나를 올리면 반드시 하나를 내립니다. ×0.9는 생각보다 큽니다 — 실수치 136짜리 능력치라면 13이 깎입니다.

상대 성격을 추정하는 법

성격은 보이지 않지만 상위권은 선택이 좁아 추정이 가능합니다. 공식 데이터에는 종별 성격 채용률이 들어 있어, 예컨대 한카리아스는 명랑 54.4% / 고집 26.7% / 장난꾸러기 14.7%로 갈립니다.

데스크탑 앱은 채용률 1위 성격·노력치를 기본 가정으로 잡고, 그 가정이 반영된 데미지 범위를 위력 칩 테두리로 표시합니다. 실전 중에 위 추정을 머릿속으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본문 수치는 시즌 M-4 · 2026-08-02 집계분 기준입니다. 원본 데이터는 12시간마다 자동 갱신되므로 최신 순위·채용률은 배틀데이터도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집계 방법과 출처는 사이트 소개에 정리해 두었습니다.